심상정 “황교안 사태 계기로 공안의 칼 만지작”

입력 2016-07-18 12:04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억류 사태와 관련 "정부가 총리 억류 사건을 계기로 공안의 칼을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정부의 일방통행식 정책 결정으로 대규모 저항이 불거질 때마다 그랬듯, 또 공안몰이에 나서려 하고 있다"며 "정부가 전자파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기도 전에 괴담으로 격상됐던 것처럼 또 외부세력, 전문시위꾼 운운하며 공안 용의자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성주군민의 뜻과 다른 개입이 있다면 그것은 성주구민들의 판단에 맡겨 둘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의 시대착오적 공안몰이는 국민통합이 아니라 분열을 가속화 시키는 것"이라며 "국민의 편가르기는 국가 안보가 아니라 정권 안보를 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사드배치가 국가안위와 국민 안전이 달린 위중한 문제인만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아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포괄적 안보영향평가를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설치를 3당이 조속히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