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교화소,영양실조 등으로 매일 1~2명 사망”

입력 2016-07-18 12:02

한동호 통일연구원 북한인권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18일 오후 열리는 북한인권실태 및 정책회의에서 발표하는 '북한 교화소 인권 현황' 자료를 통해 "북한 교화소에서는 당국에 의해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인권침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부연구위원은 "함경북도 북·중 접경지대에 있는 전거리교화소의 경우 3000~4000명가량이 수감돼 있으며 중국으로부터 강제송환된 탈북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체 수감자의 4분의 1가량인 800~1000명이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연구위원은 "교화소에서는 극도의 불량한 위생상태, 약품 부족, 열악한 배식 등으로 인해 영양실조가 일반화돼 있고, 질병이 끊이지 않으면서 하루에 1~2명꼴로 사망한다"고 밝혔다.

또 "하루 평균 12시간, 할당량을 채울 때까지 노동을 강요받고 있으며, 경비대원 등에 의해 구타가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도주하다 적발될 경우 총살 처형에 처한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서는 전염병으로 인해 하루에 30~50명이 사망한 경우도 있으며, 사망 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하지 않다고 그는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