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한국명 고보경·사진)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남녀 골프선수 3명에 최종 확정됐다.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NZOC)는 18일(한국시간) 리디아 고를 비롯해 남자의 대니 리(26· 한국명 이진명)와 라이언 폭스(29) 등 3명의 대표팀 선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날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연장 우승한 리디아 고는 가장 먼저 시즌 4승을 거두며 통산 13승을 기록, 가장 유력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우승 후보로 꼽힌다.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를 대표하게 돼 무척 흥분된다”며 “선수촌을 볼 수 있고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돼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스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 세계 랭킹 47위의 대니 리는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뉴질랜드 럭비국가대표팀 올 블랙 선수였던 그랜트 폭스의 아들인 라이언 폭스(29)는 지난해 KPGA 투어 GS칼텍스·매경오른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