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는 걸그룹 미쓰에이(missA) 멤버 겸 배우 수지(본명 배수지·22)가 솔직한 속내를 이야기했다.
18일 공개된 패션매거진 그라치아 8월호 화보에서 수지는 여성미와 순수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여성스러운 스타일링을 통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성숙한 아름다움도 뽐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수지는 함부로 애틋하게 촬영 후기와 중국 진출 계획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수지는 본인 출연작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함부로 애틋하게라고 했다. 그는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에 비해 요즘 찍는 캐릭터가 나와 더 가깝다”며 “함부로 애틋하게의 노을은 예민하면서 무심한 편이다. 실제 나와 매우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드림하이’의 고혜미, ‘건축학개론’의 서연이, ‘구가의 서’ 담여울 역을 맡았을 때 친구들이 ‘너랑 비슷하다’고 말해줬는데 노을은 나와 정말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우빈과 연인 호흡에 대해서는 “너무 잘 맞는다”며 만족해했다. 수지는 “(김우빈이) 촬영장에서 너무 잘 챙겨준다”며 “처음엔 좀 어색하기도 했지만 어느새 극 중 신준영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자신의 확고한 연기관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수지는 “오버하거나 과하게 포장되는 것을 싫어한다. 쉽고 간단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기도 일상생활처럼 자연스러웠으면 한다”고 했다.
중국 활동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지만 최근 중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단다. 수지는 “중국어를 말할 줄은 모르지만 많이 알아듣는 편”이라면서 “중국 작품은 규모가 대단해 기회가 된다면 중국 제작팀과 함께 일해보고 싶다. 제 마음은 항상 열려있다”고 밝혔다.
건축학개론 이후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국민 첫사랑 수식어까지 얻은 수지는 “(국민첫사랑) 이미지는 깨도 되고 굳이 안 깨도 상관없다”며 “하지만 언젠가는 사라질 테니 너무 구속돼 있지 않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