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만들다만 백서, 당 대표되면 다시 만들 것"

입력 2016-07-18 08:57

새누리당 비박계 당권 주자인 정병국 의원은 18일 20대 총선 패배 원인을 담은 백서에 대해 “만들다가 만 백서가 나왔다”고 혹평했다.

정 의원은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결과적으로 (백서는) 4·13 총선 패인 요인이 되었다고 하는 팩트들, 즉 막말 파동이라든지 진박논쟁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전혀 언급이 안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계파 패권주의에 대해서 굴복한 그런 백서이며 반성조차 두려워하고 비겁해하는 백서였다”고 재차 강조한 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누구를 처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한 혁신을 위해서 무엇이 잘못되어서 4·13총선의 결과를 갖고 왔는지 진정한 백서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