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리디아 고(19·뉴질랜드)였다.
그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 클럽(파72·6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이미림, 아리야 주타누간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서 승리, 가장 먼저 시즌 4승을 올렸다. 총상금 150만달러다.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LPGA투어 통산 14승째를 거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이미림(26·NH투자증권),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과 공동 1위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연장 4번째 승부 끝에 최종 승자가 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 김효주(21·롯데)에 3타 뒤져있던 리디아 고는 4라운드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4번홀(파4), 6번홀(파3), 9번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추가했다. 그 사이 김효주가 주춤하면서 리디아 고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후반 라운드에서 기세가 꺾였다. 리디아 고는 14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18번홀에서 버디를 놓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18번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세 선수는 첫 3번의 승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했다. 이어 4번째 연장 홀에서 이미림과 주타누간이 파에 그친 반면 리디아 고는 버디를 기록,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모규엽 기자
모규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