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 ‘2016 인천세계부동산엑스포(IRC)’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엑스포는 인천광역시와 전미 최대 부동산 중개인 협회인 NAR(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 존리츠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단법인 인천투자유치회가 주관한다. 7월 기준 15개국 30여개 단체가 참여를 확정지었다. IRC는 글로벌 부동산을 연결하는 아시아 최고 부동산엑스포로 국내·외 대형 개발사와 기관들의 프로젝트부터 소상공인까지 함께 참여해 새로운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행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인천시는 싱가포르 부동산협회(IE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 홍콩협회(CRECCHK)와 엑스포 참여 및 후원 관련 MOU를 체결했다. UBS(Union Bank Singapore)도 이번 행사 참여를 확정 지었다. 인천광역시 투자유치전략본부 변주영 본부장은 “IEA와의 업무협약 체결은 싱가포르 다양한 단체 및 기업의 참가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한 2016 인천세계부동산엑스포 개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IRC를 주최·주관하는 인천시(투자유치단)과 인천투자유치연구회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시아 대상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세계 7위 부호로 꼽히는 헨리시 회장의 SM그룹과 동아부동산개발사(EALP) 등은 세계 부동산 엑스포 참가를 확정 짓기도 했다. SM그룹은 필리핀 최대 금융 그룹인 BDO은행, 차이나은행을 비롯해 개발전문회사인 SMDC 등 26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EALP는 필리핀 최대 원유수입회사이자 시장 점유율 1위인 대형마트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김태성 인천시 투자유치담당관은 “SM그룹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은 인천 세계 부동산 엑스포가 실질적인 투자 교류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라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참가 국가 및 기관, 기업 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