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딸이 다니는 학교에 찾아가 교사를 폭행한 학부모가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학부모 A씨(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0시50분쯤 화성의 한 초교 보건실을 찾아가 보건교사 B씨(여)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당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학교 측 소변검사에서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한 자신의 딸에게서 ‘요단백 증상이 있다’는 병원 의사의 소견이 나오자 “소변검사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며 B교사에게 따져 물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교사 불친절하게 대답하는 등 태도에 문제가 있다며 분을 참지 못하고 이 같은 폭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순순히 폭행사실을 인정한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이래서야…태도가 맘에 안든다고 교사의 뺨을 때리고
입력 2016-07-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