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는 정말 큰 죄다” 성폭행 혐의로 경찰 출석한 이진욱 영상

입력 2016-07-17 19:46 수정 2016-07-17 22:22
사진=뉴시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35)씨가 17일 오후 7시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고소장이 접수된 지 사흘 만이다.

이씨는 이날 하얀색 승합차량을 타고 등장했다.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수 십명의 취재진이 몰린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무거운 표정으로 한 참 숨을 고르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제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한 것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뗀 이씨는 “무고는 정말 큰 죄다. 조사 열심히 받고 나오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피해 여성과 어떤 관계냐",  "성폭행은 전혀 없었던 것이냐" 등의 쏟아지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 13일 평소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씨와 저녁 식사를 한 뒤 헤어졌는데 같은 날 밤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자신을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고소 당일 경찰병원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성폭행 피해 검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A씨가 제출한 당시 착용 속옷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튿날인 15일 오후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고, A씨는 "사건 발생 당시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씨 변호인 측은 성폭행 혐의를 강력 부인하며 전날(16일) 오후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