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마을 이 박사 등장” 포켓몬고 노 젓는 속초 시장

입력 2016-07-18 00:05 수정 2016-07-18 14:36

뜻밖에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 특수를 누리게 된 속초가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발빠르게 뛰고 있다. 특히 코스프레까지 감행한 속초 시장의 열정이 알려지면서 일반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속초에 대한 이미지가 한층 친근해진 분위기다.

17일 트위터에선 “속초 마을 엑스포공원에 시장님이 이 박사 판넬과 함께 등판했다”는 글이 2000번 넘게 리트윗 되며 인기를 끌었다.


글쓴이가 첨부한 사진에는 흰 가운을 입고 몬스터볼을 들고 있는 이병선 속초 시장의 모습이 담겼다. 포켓몬고 게임상에서 이용자를 돕는 ‘윌로우 박사’를 코스프레한 것이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며 감탄하는 반응이 대다수다.


이 시장은 앞서 ‘포켓몬고 이용자들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인터뷰로 네티즌들의 호평을 얻기도 했다.

그는 속초에서 포켓몬고 열풍이 시작된 직후인 13일 와 인터뷰에서 “어제(12일) 동서고속철도 사업 선정이 확정된 터라 저로서도 환상적인 상황”이라며 “앞으로 준비를 더욱 열심히 해야겠고, 올여름이 정말 핫할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지금까지의 게임은 앉아서 하는 거였지만 이제는 걸어 다니면서 하는 시대다. 속초시를 찾는 컬렉터들은 자연조건이 좋고 먹거리가 풍부한 속초시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즐기시기를 바라며 우리는 그분들의 안전에 최대한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이 시장이 속초 시장실에서 알통몬을 잡는 영상.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