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가 없는 주님” 최종 우승 비와이, 마지막까지 오직 예수 외쳤다

입력 2016-07-18 00:05 수정 2016-07-18 00:05

래퍼 비와이(이병윤·23)가 마지막까지 크리스천임을 당당하게 선언했다. Mnet 힙합 오디션프로그램 ‘쇼미더머니5’의 마지막 우승자를 가리는 무대가 15일 열렸다. 그는 마지막 곡으로 ‘자화상 파트2’를 선보였다. 이 곡에서 그는 ‘실수가 없는 창조주 하나님’을 노래했다.

‘자화상 파트2’ 초반엔 제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비와이가 스스로를 제3자로 두고 자신을 꾸짖으며 자책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이는 비와이를 향한 세상의 비난, 혹은 사탄의 유혹처럼 들리기도 한다.


“야망과 소망은 전부 거짓된 것” “너란 존재는 지구 밖에서 보면 절대 보이지도 않아” “열등감 덩어리 평생” “하찮은 영혼 아무도 너를 너조차 너를 인정 못 하잖아” “신은 허상일뿐” “우린 창조물이 아니야 계속 진화해 가고 있네” “우리 삶은 죽음이 끝이니 너의 삶을 쾌락을 위해서 누리게”

후반부에서는 크리스천으로서의 비와이,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 하는 모습으로 반격이 이어진다.


“내 죄들은 이미 사하여졌어 새로운 사랑과 축복으로 인해 내 아침엔 난 다시 나음을 입어” “난 네가 말하는 것과 달리 내 가치를 알아. 특별하고 고귀함을 가진 단 하나뿐인 자녀” “God makes no mistake(하나님은 실수하지 않는다)” “내가 숨 쉬며 산다는 사실만으로써 박수 받을 만한 자격이 있어 사랑 받을 만한 자격이 있어” “삶을 선물로 받은 걸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래”


비와이는 하나님께 삶을 선물로 받았다고 고백하고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확실히 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나님께 받은 삶으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 비와이는 음원차트 1위를 할 때 자신의 SNS에 “For the glory of God(하나님의 영광을 위해)”라는 글을 올렸다. 최종 우승을 한 이후에도 
“Thank God Forever”라고 썼다. 

- 아래는 ‘자화상 파트2’ 가사 전문이다.

래퍼 중 제일 한심한 놈 제발 걸작인 척하지 마 좀 예전이나 지금이나 미완성 항상 쓸모없는 인간이야 넌 야망과 소망은 전부 거짓된 것 현실에게 가려지게 될 거야 피할 수 없어 넌 꿈이 아닌 현실 가운데 살기에 우리는 타협해야만 하는 존재 세상을 따라가야만 하는 존재 꿈은 이뤄진다는 말 이 말의 뜻은 말이야 바로 현실과 손잡기 소망의 성취 따윈 절대 없어 내 조언을 듣고 벗어 꿈의 콩깍지 너란 존재는 지구 밖에서 보면 절대로 보이지도 않아 가치를 매긴다면 그저 그냥 수많은 점들 중에 하나 지금 네 꿈과 열정은 한낱 스쳐 지나가 사라지는 바람 편하게 생각해 과거의 추억으로만 넌 남을 테니 말이야

Fake, You fake, You just fake, Fake

열등감 덩어리 평생 비교 당할 만 해 그 누구도 너는 절대로 안 따라가네 하찮은 영혼 아무도 너를 너조차도 너를 인정 못 하잖아 언제나 구속된 삶 거짓 자유를 외쳐 헛된 길을 가 진리는 지금도 내일도 없어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어

내 의지대로만 살아가야 돼 신은 허상일 뿐 네가 믿는 건 말도 안 되는 거짓된 이야기꾼 Wake up wake up wake up 애써 보이지 않는 걸 믿으려 해 넌 왜 또 진짜 내가 볼 땐 너무 우스워서 배꼽 잡게 만드네 또 또 또

우린 창조물이 아니야 계속 진화해 가고 있네 우리 삶은 죽음이 끝이니 너의 삶을 쾌락을 위해서 누리게 네 나약함으로 인해 인간이 만든 존재에 대체 왜 기대 한심하기 짝이 없지 신이 될 수 있는데 그 사실을 왜 회피해 거룩한 척하지 마 네 가면은 언젠가 들통나게 돼 있어 역겨워 너의 삶 속에서 매번 나타나게 되는 너의 위선 네 안의 죄가 씻긴다는 건 불가능해 신이 있다고 해도 더러운 널 보지도 않을게 분명해 그는 영원히 네 멀리에 있어

Fake, You fake, You just fake, Fake

난 꿈을 꾸는 자 이게 바로 나의 정체성 불가능한 꿈을 꾸지만 가능하다 믿어 누가 뭐라건 겉으로 보기에 현실이 나를 지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에 나는 분명하게 지배당할 거라고

내가 원하는 길을 갈 권리가 있어 나의 소망 안에는 나의 상상 이상의 계획이 머무르지 내 무릎이 땅에 닿아도 아주 엎드려지지 않아 너에겐 미안하지만 난 꿈의 콩깍지를 절대 벗지 않아 너의 비아냥거림과 걱정으로 위장한 사탕발림한 가득한 거짓말

I don‘t give a uh 내 죄들은 이미 사하여졌어 새로운 사랑과 축복으로 인해 내 아침엔 난 다시 나음을 입어 난 네가 말하는 것과 달리 내 가치를 알아 특별하고 고귀함을 가진 단 하나뿐인 자녀임을 말이야

생명 안에 우주 우주 안에 지구 그 안에 하나밖에 없는 내 지문 무지 많은 피부 중에 노랑임을 난 내가 밟은 이 땅의 희망임을 언제나 확신해 미래가 보이지 않아도 돼 제3의 눈은 존재도 필요도 안 해 내 영혼은 알아 영원히

God makes no mistake, God makes no mistake, God makes no mistake, God makes no mistake

내가 가진 재능과 어떤 내 조건이 아닌 내가 숨 쉬며 산다는 사실만으로써 박수 받을 만한 자격이 있어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있어

삶을 선물로 받은 걸 당연하게 난 절대 여기지 않을래 나를 위해 창조된 이 땅 위에서 만물은 나만이 가진 아름다움에 반응해 나는 내 존재 이유를 확실하게 아는 애 죽음은 절대로 끝이 아닌 걸 죽는 날엔 나는 제일 편하게 두 눈을 감을래 죽음은 끝이 아닌 걸 죽는 날엔 나는 제일 편하게 두 눈을 감아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