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쿠데타 시도로 정국 혼란에 빠진 터키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했다.
외교부 본부 직원 1명과 경찰청 관계자 1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17일 오후 2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이스탄불로 떠났다.
이들은 터키 주재 우리 공관과 함께 현지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우리 국민의 추가 귀국 지원 등의 임무를 맡는다.
이번 터키 쿠데타 시도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10명은 공항 통제가 풀리면서 우리 시간으로 16일(현지시간) 밤 터키 항공편으로 현지를 떠나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현재 정부는 터키 전 지역에 대해 한시적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 위험 상황 발생 시 적용되는 특별여행경보 중 1단계로서 '여행유의(남색)→여행자제(황색)→철수권고(적색)→여행금지(흑색)' 등 4단계로 구성된 일반 여행경보의 3단계(여행 취소 또는 연기 및 철수권고)에 해당한다.
코트라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지 교민이나 우리 기업의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코트라는 "터키 주재 교민 수는 4000여 명으로 현재까지 피해 사례는 없다"며 "현지 이스탄불 무역관 직원과 가족 신변의 안전에도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