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 없으면 돈 더 받는다”는 미국의 커피숍

입력 2016-07-17 15:19
여러분은 평소 어떻게 커피를 주문하시나요?

미국의 한 카페에서는 손님의 매너에 따라 똑같은 커피를 최저 1.75달러(한화 약 1986원)에서 최고 5달러(한화 약 5675원)로 달리 판다고 합니다.

SNS 기반 매체 매셔블(Mashable)은 16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의 카페 ‘CUPS Coffee and Tea’에서 주문방식에 따라 커피 값을 달리 표기한 간판을 내걸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간판에 따르면 반말 하듯이 “작은 사이즈 커피”라고 말하면 5달러, “작은 사이즈 커피 하나 주세요”라며 말하면 3달러, “안녕하세요. 작은 사이즈 커피 하나 주세요”라고 주문하면 1.75달러를 받는다는 건데요.
사진=Imgur 캡처

사실 이 간판은 일종의 캠페인입니다. 손님들은 모두 원래 가격인 1.75달러를 내 실제로 돈을 더 낸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이 간판을 만든 직원 오스틴 심스(Austin Simms)는 “카운터 뒤에 서있는 우리도 사람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에게 요금을 더 부과함으로써 불공평함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 싶었다”며 간판의 목적을 설명했습니다.

지역신문에 따르면 이 간판은 지난 10일부터 세워졌다는데요. 직원들과 카페 사장 올리비아 버드(Olivia Byrd)에 따르면 이후 손님들이 확연히 예의 바른 태도로 직원을 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