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당일 지역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이 껑충 뛰었다.
경기도는 올해 6월 말 현재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이 지난해 동 기간 대비 50% 넘는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동기간 매출 191억원보다 96억원이 늘어난 287억원으로 지난해 총 매출액 450억원의 64%를 이미 달성한 수치다.
이와 함께 외형적인 성장도 꾸준해 매장 수는 작년 17곳에서 21곳으로 4개 늘어났으며 직매장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참여농가도 4543농가로 1169농가나 증가했다. 농가 당 소득도 632만원으로 지난해 566만원보다 12% 증가했다.
도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로컬푸드 활성화 지원과 매장 증가를 들고 있다.
도는 지난해 6개시 7개 직매장, 올해 8개 시·군 9개 직매장을 대상으로 연중 생산체계 구축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계절에 관계없이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 321동, 저온저장고 247동의 설치를 지원했다.
또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작부체계(작물 종류별 재배순서), 품질관리 및 운영, 안전성 등을 교육, 매장당 판매품목도 지난해 486종에서 506종으로 늘었다.
도는 올해 하반기에 로컬푸드 직매장 7곳을 추가 개장하며 오는 2018년까지 총 5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제열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내년에는 소비자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로컬푸드 직매장의 농산물을 확인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경기지역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 ‘껑충’…이유가 있네
입력 2016-07-17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