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의심, 아내의 초등동창생 살해한 40대 검거

입력 2016-07-17 11:11
불륜을 의심해 아내의 초등학교 동창 남성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박모(46)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씨는 15일 오전 2시30분쯤 아내와 불륜관계를 의심, 아내를 강제로 차량에 태우고 부산 동구 김모(44)씨의 집을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김씨의 가슴 등을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꾸린 뒤 수배전단을 작성·배포하고, 박씨의 주거지인 양산경찰서 등에 공조수사를 의뢰한 뒤 추적에 나섰다.

이어 16일 오후 9시50분쯤 “마약을 한 것 같은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양산경찰서 양주파출소 경찰관들이 모 고교 앞에서 박씨를 불심검문해 붙잡았다.

검거 당시 박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수면제 150알을 먹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박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