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서 유람선 표류 탑승객 전원 구조

입력 2016-07-17 10:22
16일 오후 3시35분쯤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장사항 해상에서 유람선이 표류하는 사고가 났다. 속초해경이 바다로 뛰어든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16일 오후 3시35분쯤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장사항 해상에서 유람선이 표류하는 사고가 났다. 속초해경이 바다로 뛰어든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16일 오후 3시35분쯤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장사항 해상에서 유람선이 표류하는 사고가 났다. 속초해경이 바다로 뛰어든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16일 오후 3시35분쯤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장사항 해상에서 유람선이 표류하는 사고가 났다. 속초해경이 바다로 뛰어든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지난 16일 오후 3시35분쯤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장사항 해상에서 유람선이 표류하는 사고가 났다. 유람선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20명이 타고 있었으나 25분 만에 모두 구조됐다.

속초해경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쯤 승객 18명과 승무원 2명 등 총 20명을 태우고 속초항을 출항한 유람선이 기관고장으로 장사항 인근 방파제에서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유람선은 고성군 봉포항 앞 해상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기관고장으로 표류했고, 파도에 떠밀려 해안 침식방지용으로 설치한 방파제에 좌초됐다.

속초해경은 122구조대와 경비함정 등이 오후 3시42쯤 현장에 도착, 탑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힌 뒤 바다로 뛰어들게 해 구조했다. 속초해경은 해경 구조보트와 민간 자율구조선에 태워 육지로 이들을 태워 날랐다.

현장 인근에서 동호인 교육을 하던 민간스키스쿠버 강사 2명도 좌초를 목격한 뒤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를 도왔다.

유람선에는 조선족 2명을 포함해 중국인 단체관광객 18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큰 부상 없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사고선박은 민간자율구조선을 이용하여 속초항에 예인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며 “사고 초기 신속히 구조에 나서준 민간스쿠버 대원과 119구조대원 등의 신속한 대응이 큰 사고를 막았다”고 말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