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전도연이다. tvN 금토드라마 ‘굿 와이프’가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 시청률 행진을 하고 있다.
17일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굿 와이프' 4회분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4.8%, 최고 5.9%(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 4회 연속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김혜경(전도연 분)의 '100초 증언' 장면이었다.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의 보석 허가를 위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혜경은 검사 최상일(김태우 분)의 교활한 질문에 진심을 담은 답변으로 승부한다.
"그래서 이혼을 생각한 적이 없습니까?"(최상일)
"남편을 사랑하고 또한 증오하지만 매일매일 바뀝니다… 제 감정은 불확실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 하나는 남편이 집에 돌아와 아이들과 그리고 저와 함께 있길 바란다는 겁니다. 그래도 더 질문 있습니까?”(김혜경)
남편에 대한 김혜경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한 이 장면은 모든 흔들리는 부부 사이의 관계와 감정에 대한 진실을 담아냈다는 평이다. 전도연은 수치, 미움, 사랑이 공존하는 김혜경의 혼란스런 내면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그가 왜 최고인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굿와이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30분에 방송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