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햄스트링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는 17일(한국시간) 현지 언론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 빠른 회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인터뷰에서 "부상을 입었을 때보다 상태가 좋아졌다"며 "당장 오늘이라도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복귀 시기를 트레이너들과 상의 중이지만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며 "과거에 한국에서 비슷한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회복 속도가 빨라 트레이너들이 놀라곤 했다. 이번에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후반기 연속 2경기 선발 제외다.
앞서 김현수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1회말 땅볼을 치고 1루로 달리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치료에 전념했지만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김현수는 지난 14일 다양한 종류의 달리기를 포함한 햄스트링 테스트를 실시했지만 몸 상태가 100%까지 올라오지 않았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오는 18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앞서 김현수의 몸 상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 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