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4방 드림, 나눔에 완승…민병헌 MVP

입력 2016-07-16 21:38
민병헌=뉴시스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가 나눔 올스타를 꺾고 2년 연속 승리를 가져갔다. 드림 올스타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린 민병헌(두산)의 맹타를 앞세워 나눔 올스타를 8-4로 꺾었다.
홈런 2방을 친 민병헌은 기자단투표 55표 중 47표를 얻어 MVP의 영예를 안닸다. 두산 출신(전신 OB 포함)으로는 1983년 신경식, 2001년 타이론 우즈, 2006년 홍성흔에 이어 네 번째 MVP 수상이다.
드림 올스타는 지난해 올스타전에 이어 나눔 올스타를 꺾고 2년 연속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돔구장에서 열린 이번 올스타전에는 관중 1만6300명이 입장하며 매진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올스타전에 이어 2년 연속 매진이다.

양팀은 각각 9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드림 올스타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했다. 이어 캘리(SK)가 2실점, 박세웅(롯데), 심창민(삼성), 박희수(SK), 정재훈(두산), 김재윤(kt), 손승락(롯데), 이현승(두산·1실점)은 무실점으로 막았다.
생애 첫 올스타전에 나선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신재영은 2이닝 동안 22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헥터 노에시(KIA), 송창식(한화·2실점), 신승현(LG·2실점), 홍건희(KIA), 이재학(NC·3실점), 김세현(넥센), 임창민(NC), 정우람(한화)이 나란히 경기를 소화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