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주인 캄란 데다쉬티(Kamran Dehdashti·34)는 “이모지는 우리 생활의 일부”라며 “손님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이 방법을 생각했다”고 이모지 메뉴판을 고안한 이유를 설명했다.
‘세계 이모지의 날’
17일은 ‘세계 이모지의 날’이다. 이모지는 2011년 등장해 지구촌의 언어 역할을 해왔다. 세계 이모지의 날은 각국 사람들이 서로의 언어를 몰라도 이모지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축하하는 날이다. 이날은 이모지피디아 창시자 제레미 버지가 만들었다. 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기념하고 있다.
세계 이모지의 날(#WorldEmojiDay)을 맞아 트위터는 7월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이모지로 ‘찡그리는 표정’을 발표했다. 트위터 관계자는 “이모지는 세계의 언어로 우리의 디지털 소통을 간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표현의 한계 없애는 ‘이모지’
이모지는 모바일과 식당에서뿐만 아니라 영화에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달 소니픽처스애니메이션은 이모지를 활용한 영화 ‘익스프레스 유어셀프(Express Yourself)’를 내년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 문자코드를 운영하는 유니코드협회는 지난 4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이모지를 추가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새로운 이모지 72개가 추가되기도 했다. 감자, 당근에서부터 리우올림픽 이모티콘 등이 더해졌다. 새 이모지를 활용해 온라인상에서 표현의 폭이 보다 넓어질 전망이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