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데타로 최소 60명 사망… 쿠데타 가담자 336명 체포

입력 2016-07-16 13:46

터키 대통령실 관계자가 군부의 쿠데타로 최소 6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사망자 대부분이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터키 전역에서 쿠데타 가담자 336명이 체포됐으며 이들 대부분이 군인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자신이 언론 대응을 할 권한이 없다면서 익명을 요구했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베키르 보즈닥 터키 법무장관은 터키 국영 아나돌루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보안군(security forces)이 “많은 곳에서 결과를 내고 있다”면서 쿠데타 가담자들을 패퇴시켰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정보기관과 경찰, 정부청사도 포함돼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보즈닥 장관은 “(쿠데타 가담자들이) 제대로 통제하고 있는 곳은 아무 데도 없다”면서 “남은 지역에 있는 자들은 패배할 것이며 하늘에 있는 자들은 떨어질 것을 신은 바라고 있다”고 했다.

한편 아나돌루통신은 쿠데타 가담자들이 띄운 군용 헬리콥터 한 대가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이 헬리콥터는 지난 15일 앙카라 외곽 골바시 지역에서 격추됐으며 터키의 위성 방송인 ‘투르크샛(Turksat)’을 공격하는 데 쓰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