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우리 국민 110여명 체류 파악"

입력 2016-07-16 12:56

터키 군부에 의한 쿠데타 시도가 발생한 가운데,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은 110여명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현재 공항 보세구역 안팎에 80여명, 수화물 벨트 인근 구역에 30여명 등 총 110여명의 우리 국민이 공항 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터키 현지시간 오전 1시20분 출발 예정이었던 터키항공 여객기에 우리 국민이 다수 탑승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우리 국민 탑승 예정자 명단을 확인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터키항공이 금일(16일) 중 운항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 바, 관련 동향이 파악되는 대로 우리 국민 출국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스탄불 총영사관은 영사 2명을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파견, 이미 신고가 접수된 우리 국민 40여명을 공항 내 안전장소에 집결토록 했다. 공항에 발이 묶인 여행객 중 미확인된 우리 국민을 파악하며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