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터키 군부의 쿠데타와 관련, 터키 지역 여행경보단계를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16일 오전 재외국민안전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프랑스 남부 휴양지 니스에서 80여명이 사망하는 차량 테러가 발생한 데 이어 터키에서도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10시께 터키군 일부에 의한 소요사태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차관은 “니스 테러 직후 설치된 재외국민 보호대책본부의 본부장을 차관으로 격상했다”면서 “주터키대사관과 주이스탄불총영사관도 현지 비상대책반을 설치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외교부는 오늘(16일) 새벽 터키 방문 우리 국민에게 약 1600건의 로밍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신변안전에 유의하고,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현지 공관도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터키 상황을 면밀히 예의주시하면서 최선의 안전대책을 강구하며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외교부, 터키 지역 '특별여행주의보' 검토
입력 2016-07-16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