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스만 투르크 제국을 쿠데타로 무너뜨리고 공화국을 세운 케말 파샤가 만든 세속주의 헌법을 무시하고 이슬람주의를 강화시키며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공화국의 수호자'를 자부하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다"라며 "아이러니를 느낀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개돼지는 타협을 모른다'는 푯말을 들고 사드 반대 시위를 하는 사진을 캡처한 뒤 "어르신, 화 많이 나셨다"라고 했다.
이어 "사드는 찬성하지만 TK 배치는 안된다는 새누리당 TK 의원들. 자가당착와 이율배반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면후(面厚)’ 그리고 ‘심흑(心黑)’!"라고 했다.
조 교수는 "민주공화국에서 ‘천민 민주주의’ 비판하면서 ‘귀족’이 중심이 되어 민주주의를 ‘통제’ 하자는 자들이 등장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