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EU 집행위, 북한을 돈세탁 및 테러지원금 조달 우려국 지정"

입력 2016-07-16 10:43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북한을 돈세탁 및 테러지원금 조달 위험이 가장 큰 나라로 지목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집행위는 북한이 돈세탁은 물론 테러지원을 위한 자금확보와 전달 위험성이 가장 큰 나라로 그동안 분류돼 왔으며 이런 문제에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EU 금융체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NK뉴스도 같은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 EU 내 은행들은 북한을 비롯, 돈세탁 및 테러지원금 지원 우려국으로 지정된 11개국에 대한 자금흐름을 면밀히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U 집행위가 돈세탁 및 테러지원금 지원 우려국으로 지정한 건 북한을 비롯, 아프카니스탄과 보스니아, 이라크, 라오, 시리아, 우간다, 예멘, 이란, 바누아투, 가이아나, 그리고 헤르체고비나 등 12개국이다.

EU 집행위가 결정한 명단은 EU 의회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지며 반대 없이 통과되면 3일 이내에 집행위 공식 문서로서 공표된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