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스탄불 공항에 우리 국민 30여명 체류… 안전 확인"

입력 2016-07-16 10:14

터키 군부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쿠데타 시도를 한 가운데, 한국인 30여명이 이스탄불 공항에서 발이 묶인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터키 입국자인 우리 국민 30여명이 가이드와 안전하게 있는 것을 공관이 통화로 확인했다”면서 “담당영사가 현장에 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장 상황이 급박하다고 판단, 오전 11시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재외국민 안전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조태열 외교부 2차관 주재로 외교부, 국방부, 국민안전처,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 등 유관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외교부는 “정부는 터키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재외국민 안전을 위해 현지 대사관과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한인회, 지상사협의회 등과 비상연락망을 긴급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터키 교민과 터키 체류 국민에 외부 출입을 삼가고 현재 머무는 장소에서 기다리며 신변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