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군부, 쿠테타 시도 중 “국가 권력 장악했다”

입력 2016-07-16 07:01


터키 군부가 15일(현지시간) “국가 권력을 장악했다. 헌법질서를 재건하겠다”고 주장했다. SNS에는 전투기가 저공비행하는 모습이 올라왔다.

터키의 SNS에는 F-16 등 전투기와 헬리콥터가 앙카라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빠르게 전파됐다. “앙카라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터키 경비대가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다리를 부분적으로 봉쇄한 사실도 SNS와 외신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군부는 NTV 방송에서 “전체 국가 권력을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낭독을 발표했다.

한편 비날리 일디림 터키 총리는 이날 “군부 일부 세력이 불법적인 시도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디림 총리는 그러나 “쿠데타는 아니다”면서 정부가 책임을 맡고 있다며 일축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