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레이양(본명 양민화·29)이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에서 불륜녀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레이양은 15일 인스타그램에 “굿와이프 하는 날. 본방사수”라며 팬들의 시청을 독려했다. 이날 방송된 굿와이프 3회에서 레이양의 비중이 유독 컸기 때문이다.
극 중 유지태(이태준 역)와 불륜을 저지른 엠버 역으로 등장한 레이양은 전도연(김혜경 역)과 갈등을 빚었다. 전도연에게 당당하게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
엠버는 “이태준이 돈 몇 푼 아끼다 인생 망칠 생각인가 보다”면서 “나와 따로 만나서 얘기하자. 난 돈이 어디서 나와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통화 이후 분노한 혜경은 태준을 찾아가 따졌다.
태준은 “나는 떳떳하다. 당신 말고는 그 누구에게도 잘못한 게 없다”고 잡아떼더니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후 태준은 엠버의 연락처를 알아내 그를 불러낸 뒤 납치했다. 그러면서 “돈 줄 테니 떠나라. 혜경이를 지키기 위해선 난 무슨 짓이든 한다”고 위협했다.
이때 레이양은 겁에 질린 듯한 표정을 곧잘 표현해냈다. 연기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데도 크게 거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MBC ‘나혼자 산다’ ‘복면가왕’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레이양은 연기자로서도 영역을 넓혀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