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거리, 지하철에서 청소년들의 대화를 들으면, 문장 앞뒤에 욕이 꼭 들어간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씨발”, “졸라”, “X같다” 정도는 애교 수준이다"라며 "욕을 안 쓰면 ‘쿨’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우리가 미국 영화를 보면 ‘F-word’가 자주 나오지만, 학교에서 이 말을 쓰다 걸리면 부모에게 통지하고 반성문 써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청소년의 표현의 자유가 욕설의 남발을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선 선생님들이 엄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난 집에서 아이가 욕을 쓰면 반드시 혼내주었다"라며 "내가 ‘꼰대’인가 보다"라고 했다.
그는 "민주공화국에서 ‘천민 민주주의’ 비판하면서 ‘귀족’이 중심이 되어 민주주의를 ‘통제’ 하자는 자들이 등장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