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감자 확정, 현대그룹 떠나 산은 품으로

입력 2016-07-15 11:19 수정 2016-07-15 15:15


현대상선이 대주주 지분 7대 1 감자안을 확정함에 따라 현대그룹의 품을 떠나게 됐다..

현대상선은 15일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차등 감자 건이 참석 주식수 1426만3583주 중 99.9%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엘리베이터, 현대글로벌, 현정은 회장 보유 지분 총 725만1264주는 103만5893주로 축소됐다. 대주주 감자 효력은 오는 8월19일 발생하며 9월1일 최종 변경 상장된다.

채권단 출자 전환까지 이뤄지면 대주주 지분율은 0.5% 미만으로 더 떨어진다. KDB산업은행은 지분율이 약 40%로 올라가 현대상선 최대주주가 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대주주 감자 안이 이번 주총에서 통과됨에 따라 출자전환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현대상선의 대주주는 25일부터 채권단으로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