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본명 손언진·34)이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에 10억원을 지원했다.
15일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손예진은 ‘덕혜옹주’ 촬영 초반 제작비 문제로 진행에 난항을 겪자 선뜻 나서서 제작비 10억원을 내놓았다. 주연배우가 영화에 직접 투자하는 건 이례적이다.
영화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기획 단계부터 작품에 큰 관심을 보인 손예진은 덕혜옹주의 비극적인 삶과 애국심이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비를 보탰다고 한다.
덕혜옹주는 권비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그렸다. 손예진과 박해일의 호흡도 기대된다. 오는 8월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