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서청원,차떼기 문제 책임자...내년 대선 걱정”

입력 2016-07-15 10:44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14년 전에 새누리당이 정권 창출에서 실패했을 뿐 아니라 거의 와해 위기 수준까지 갔던 게 바로 차떼기 문제였다"라고 전제했다.

김 의원은 이어 서청원 의원을 겨냥해 "차떼기 문제의 책임자였던 분이 다시 당 대표가 된다면 내년에 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이 어떤 판단을 하실까 그게 조금 두렵고 엄중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이라면 출마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면서도 "14년이 지나서 다시 대선을 치르는 마당에 또 다시 차떼기 이야기가 나온다면 내년 대선을 치를 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이어 "서 의원이 내년 대선을 치르는 마당에 당 대표에 나온다면 이 부분에 대해 당원과 국민에게 정확하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대 출마를 저울질 중인 나경원 의원에 대해 "나 의원 같은 분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이다.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니 이번 전대에 당당히 나와도 좋을 것 같다"며 "다만 나 의원이 누가 나오면 나가고 누가 안 나오면 안 나가겠다 이런 건 속된 말로 좀 '거시기'하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