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개막한 1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전체회의에서 자유무역 확산을 위한 ASEM 경제장관회의를 내년에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 선도발언을 통해 “이제 ASEM 차원에서도 자유무역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국가간 경제적 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협의해야 한다”며 “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년 한국에서 ASEM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각국은 자유무역 혜택이 각 계층에 골고루 돌아가도록 노력해 나가고, 개방과 경쟁의 토양 위에 창조와 혁신이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되도록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 제안은 브렉시트 이후 보호무역주의 및 신고립주의 확산에 대응하고 자유로운 교역을 통한 성장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ASEM 경제장관회의는 2003년 중국 다롄에서 열린 이후 13년동안 열리지 못했다.
울란바토르=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박 대통령 "자유무역주의 공고히 해야. ASEM 경제장관회의 한국 개최 제안"
입력 2016-07-15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