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여름방학에도 취업 압박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취생 절반이 방학에도 고향에 가지 않고 객지 생활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학생이 방학 중 취업 준비에 쓸 예상 경비는 평균 73만원이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은 대학생 1810명에게 설문한 결과 방학 동안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는 응답자가 전체의 44.6%였다고 15일 밝혔다. 취업 준비를 압박 요인으로 꼽은 비율은 4학년(66.0%)이 1학년(15.6%)의 4.3배였다.
대학생들이 이번 여름방학 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계획 1위 역시 취업 준비(23.8%)였다. 2위는 아르바이트(22.3%)로 나타났다.
이들은 방학 동안 취업 준비에 평균 73만원을 쓸 것으로 예상했다. 학년별로 4학년 75만2000원, 3학년 69만6000원, 2학년 67만8000원, 1학년 56만8000원이었다.
학기 중 자취를 하는 대학생 601명 중 50.4%가 방학에도 자취 생활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남학생(54.7%)이 여학생(47.9%)보다 높았다. 학년별로는 4학년이 61.9%로 가장 높았다. 이들이 고향에 가지 않는 최대 이유는 취업 준비(37.8%)였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대학생들 "방학 때도 취업 준비해야 돼요"
입력 2016-07-15 10:47 수정 2016-07-15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