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신임 사령탑 안토니오 콩테(사진) 감독이 명가재건을 선언했다.
콩테 감독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 감독 부임 기자회견에서 “첼시는 챔피언스리그에 반드시 나가야 하는 팀”이라며 “반드시 그곳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첼시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었던 2014-2015 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지난 시즌 위기를 맞았다. 성적 부진으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됐고, 거스 히딩크 감독대행이 6개월 가까이 팀을 이끌었다. 최종 성적은 승점 50점(12승14무12패)으로 10위. 체면을 구긴 첼시는 첼시 감독을 영입해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콩테 감독은 첼시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지난 유로대회 예선전이 끝나고 이탈리아 대표팀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며 “선수들을 매일 보며 일하고 싶었고, 잔디 냄새를 맡고 싶었다. 그래서 클럽 감독으로 가기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콩테 감독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특히 열정적인 지도로 유명하다. 그는 “나는 열정을 가진 사람”이라며 “내 열정이 선수들과 팬들에게도 옮겨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콩테 감독은 베테랑 수비수 존 테리에게 주장 완장을 계속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영입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