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14일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발생한 테러와 관련해 "도대체 언제가 돼야 테러 위협의 심각성을 깨닫을 것이냐"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프랑스에서 또 다른 참혹한 테러가 발생했다"면서 "언제나 깨달을 것이냐,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고 썼다. 이는 테러의 위협 때문에 멕시코와 중동 지역 이민자들에 대한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이 옳은 것임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의 글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거 봐라, 내 말이 맞지 않느냐"는 식의 발언을 해왔다.
트럼프의 이같은 주장은 테러 문제와 반이민 문제를 대선 이슈로 부각시켜 자신에게 유리한 선거 구도를 만들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