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새 내각 출범, 장관 3분의 1이 女

입력 2016-07-15 09:58 수정 2016-07-15 10:01
테레사 메이 신임 영국 총리가 14일(현지시간) 22명의 내각 인선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지지파와 반대파를 적절히 안배해 국가 통합을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중 7명을 여성으로 등용했다.  

BBC에 따르면 법무장관에 엘리자베스 트러스 환경식품농무 장관, 신임 교육장관에 저스틴 그리닝 국제개발장관이 임명됐다. 보수당 대표 겸 총리 경선 결선에서 맞붙은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 차관은 환경식품농무장관 자리에 앉았다.  

 제임스 브로큰셔 차관과 카렌 브래들리 차관은 각각 북아일랜드 장관과 문화언론체육장관에 임명됐다. 프리티 파텔 전 노동연금차관은 국제개발장관으로, 법무차관과 내무차관을 지낸 데미엔 그린은 노동연금장관으로 발령이 났다.


테레사 메이 신임 영국 총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관저 앞에서 남편인 필립 메이와 손을 흔들고 있다. AP뉴시스

 
기존에 일하던 4개 부처 장관은 자리를 유지했다. 마이클 팰런 국방장관과 제러미 헌트 보건장관, 데이비드 먼델 스코틀랜드 장관, 앨런 케언스 웨일즈 장관 등이 유임됐다. 
 한편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과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 존 휘팅데일 문화언론체육장관, 니키 모건 교육장관, 올리버 레트윈 정책장관 등은 해임됐다. 
 영국의 새 내각은 유럽연합 잔류파 16명과 탈퇴파 7명이 등용된 것으로 국가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메이의 의지가 엿보인다고 BBC는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