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트레스에 자취생 절반 방학때도 자취 유지

입력 2016-07-15 09:56
방학 중 대학생들이 취업준비를 위해 지출할 예상 경비가 7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취생 절반은 방학에도 집에 내려가지 않고 자취 생활을 유지하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알바몬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생 18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방학때 지출될 예상경비는 평균 73만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학년별로는 졸업을 앞둔 4학년이 75.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3학년 69.6만원, 2학년 67.8만원, 1학년 56.8만원 순이었다. 
 전체 응답 대학생의 44.6%는 방학 중에 취업준비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학년이 높아질수록 취업준비에 대한 부담이 커져 4학년이 취업준비를 압박대상으로 꼽는 비중은 66.0%로 1학년(15.6%)보다 약 4배 이상 높았다.
 설문조사에 응한 대학생 중 학기 중에 자취를 하고 있다고 밝힌 대학생 601명에게 방학 중에 어디에서 생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50.4%가 “본가에 내려가지 않고 자취생활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방학 중에 집에 내려가지 않겠다는 응답은 여학생(47.9%)보다는 남학생(54.7%)에게서 높았으며, 4학년이 61.9%로 가장 높았다.
 대학생들이 방학에 집에 내려가지 않는 이유로는 역시 ‘취업준비(37.8%)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아르바이트(24.7%), ‘계절학기 수강(15.5%)’, ‘그냥, 이게 편해서(9.2%)’, ‘자취방을 뺄 수 없어서(7.6%)’ 순으로 나타났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