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의 외교차관들이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만나 무수단 미사일 등 北위협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이날 제4차 외교차관 협의회를 열어 북한의 잇따른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부장관,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위협 등을 평가하고 3국 간 정보공유 등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지난 12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의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은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 직후 열리는 것이어서 남중국해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호주 방문길에 하와이에 들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이날 협의회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3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3국 외교차관 협의회에 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개최…무수단 미사일 등 北위협 대응책 논의
입력 2016-07-15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