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15일 자신의 ㅔ이스북을 통해 "이대로 가면 더민주는 지지자들은 실망시키면서 보수언론에게는 공격 당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이 될 것이고 외교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는 회복하기 힘들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번 사태의 후유증은 미국이 필요한 효과를 봤다고 생각하고 사드 배치를 철회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라며 "그들에게는 한국이 중.러를 달래고 관계를 회복하도록 배려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외교에 무지하고 무능한 정부에게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으니 야권이라도 연대해서 단호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그것은 대책 없는 강경론이 아니라 국익을 수호하는 유능한 정당임을 과시하고 일관성과 원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서 정권교체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더민주의 애매한 태도가 외연확대는 커녕 지지자들도 실망해서 등을 돌리게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주인인 내가 정하면 '개돼지들'은 따라와야지 무슨 논쟁이냐' 이런 말씀인데 가는 곳마다 갈등을 부추기고 정쟁을 일삼는 분이 '사드 문제로 정쟁을 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식으로 주장하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했다.
그는 "'안전 우려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하셨지만 우리는 당신 같은 분이 대통령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