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옆 박 대통령 사진' 사드 비포 앤 애프터

입력 2016-07-15 07:55
한 트위터 이용자가 박근혜 대통령 집성촌의 사드 전 후의 모습이라고 올린 게시물.

성주 사드 배치 결정 후 성주 주민들이 박근혜 대통령를 향한 분노를 가늠할 수 있는 모습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선조의 묘가 있는 고령 박씨 집성촌의 주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형 사진을 벽에서 떼어내 쓰레기통 옆에 버렸다. "불태워 없어겠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14일 뉴시스와 경북일보에 따르면 성주군 선남면 성원1리 주민들은 이날 마을회관 안에 내걸린 박근혜 대통령의 대형 사진을 철거했다. 대통령을 배출했다는 자부심에 내걸었던 사진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선 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형 사진은 쓰레기 통 옆에 버려졌다. 이 모습은 경북일보가 촬영해 보도했다.

성원1리는 고령 박씨 집성촌이다. 박근혜 대통령 선조 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사드 배치가 결정된 야산과 1㎞가량 떨어져 있다.

성원1리 한 주민은 경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선조 산소 머리 위에 사드를 배치했다. 사진을 불태워 없앨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