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23)이 ‘145회 디 오픈(브리티시오픈·총상금 930만 달러)’ 첫 날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이수민은 14일 스코틀랜드 에어셔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06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에 참가한 이수민은 스웨덴의 헨릭 스텐손(세계랭킹 6위)과 스페인의 세르지오 가르시아(11위) 등과 함께 10위권을 형성했다.
이수민은 지난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상 출신이다. 지난 4월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수민은 6,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3연속 버디로 전반 라운드에 4타을 줄였다. 후반 라운드에서는 보기를 기록하는 등 다소 주춤했으나 마지막 18번홀을 파로 마쳤다.
대회 첫 날 선두는 세계랭킹 19위의 필 미켈슨(미국)이 차지했다. 미켈슨은 전후반 각각 4개의 버디를 따내며 8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미켈슨은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시작으로 더슨틴 존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 랭커들이 동반 부진에 빠졌다. 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언더파 69타로 20위권에 머물렀다.
안병훈(25)은 1언더파 70타, 김경태(30)는 1언더파로 대회 첫 날을 마무리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