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법조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법조 브로커 이동찬(44·구속기소)씨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체포된 현직 경찰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14일 서울 강남경찰서 김모 경위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경위는 이숨투자자문의 실질 대표 송창수(40·수감 중)씨 사기사건 관련된 청탁을 받으면서 이씨로부터 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최유정(46·여·구속 기소) 변호사가 송씨 사건을 수임한 뒤로 송씨 손발 역할을 했다. 검찰은 김 경위 외에도 이씨로부터 사건 청탁 명목의 금품을 건네받은 현직 경찰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 경위 구속 여부는 오는 15일 법원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결정된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브로커 이동찬 금품수수' 검, 경찰관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6-07-14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