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키민기 논란’ 박유천에 이민기까지… 바람 잘 날 없는 연예인 군복무

입력 2016-07-15 00:01
왼쪽부터 이민기와 박유천.

연예인 공익근무 요원들이 성 스캔들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박유천에 이민기까지 모두 현재까지는 무혐의를 처분받았지만 팬들의 마음은 여전히 ‘찝찝한’ 상태입니다.

포문은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30)이 열었습니다. 11일 네 건에 걸친 성폭행 혐의를 모두 벗기는 했지만 약 한 달 동안 지속된 초유의 성추문 스캔들로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연예인 인생까지 건다며 성폭행 무혐의를 주장했고, 이는 사실인 것으로 인증된 셈이지만 박유천은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 논란이 채 사그라지기도 전인 14일 이민기가 성폭행 사건에 휘말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14일 이민기의 소속사는 “이민기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당시 여자분의 실수로 신고가 접수됐고 이후 여자분께서 진술을 번복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경찰은 무혐의로 처분을 내렸지만, 이민기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일이었습니다.

박유천에 이어 이민기까지 이런 스캔들에 시달리자 네티즌들은 “연예인의 군복무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013년에는 가수 비가 배우 김태희와 열애설이 밝혀지며 바깥에서 전투모를 벗는 등 군기본 자세 위반과 연예병사 특혜 논란이 일었고, 마이티 마우스 멤버 상추와 가수 세븐이 안마시술소를 출입한 사실까지 연달아 터지며 연예병사 제도는 결국 폐지되고 말았습니다.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자 일부 연예인들은 공익근무를 택했습니다. 하지만 공익근무 복무 중에도 역시 논란이 일어나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박유천은 성폭행 혐의 논란에 이어 근태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강남구청 담당 부서 관계자가 “지난 9개월간 박유천에게 특혜나 복무관리규정 위반이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나서야 논란은 사그라들 수 있었습니다.

며칠 전 육군의 사격·체력·정신전력·전투기량에서 90점 이상을 달성해야 주어지는 특급 전사를 따며 칭찬을 받은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운호처럼 모범적으로 군 복무를 하는 연예인들이 많습니다. 유독 연예인의 군복무 스캔들이 문제가 일어나는 이유는 그만큼 연예인들에게 세간의 시선이 집중돼서일지도 모릅니다. 

송중기나 조인성, 이승기처럼 군 제대 후에도 사랑을 받는 연예인들도 많습니다. 또 김남길이나 노을의 나성호처럼 방송에 나오지 않으며 묵묵히 현역 근무를 이행했던 연예인들도 있습니다. 박유천과 이민기 역시 법적으로는 무혐의를 반은 만큼 남은 군복무만큼은 더욱 성실히 이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