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가난의 대물림이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청년 취업을 지원하는 ‘청년 취업준비지원금’ 대상자를 선정하고 15일 전달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노원교육복지재단이 전달식을 주관하며 지역에 거주하는 만 16세 이상 만 2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청소년) 50명을 선발해 1인당 100만원의 상반기 취업준비지원금을 지급한다. 복지재단은 10월에도 취업여부 및 거주 여부 확인 등 간단한 심사를 거친 후 이들에게 취업준비지원금 100만원을 한 번 더 지급해 총 200만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수혜대상자는 소득기준으로 기준중위소득 120% 이내 이하인 자와 재산기준 1억5000만원 이하 가정의 청년들이다.
구가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8일까지 신청자를 접수한 결과 총 80명이 신청했다. 1차 외부심사와 장학심사위원회의 두차례 심의를 거쳐 취업의 비전, 취업계획의 구체성, 실현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50명을 선발했다. 지급대상자 중 만 19세 이상 청년은 42명, 만 14세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은 8명이었으며 남자는 15명, 여자는 35명이었다. 구체적으로 특성화고 3학년 7명, 졸업을 앞둔 대학생 21명, 고등학교 및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중인 청년 22명이었다.
취업준비지원금과 장학금은 민간기업 후원금 2억원과 노원교육복지재단의 기금 1억원으로 마련했다. 이처럼 노원구의 취업준비지원금 제도는 공적자금이 아닌 민간자금을 활용해 지급하는 지자체 최초의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노원구, 미취업 청년 50명에 취업준비지원금 200만원 후원
입력 2016-07-14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