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의 통치술'이라는 글을 통해 "중대사안의 결정은 해외순방 전후에 한다"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해외순방은 곧 애국활동이란 공식으로 애국심을 자극한다"라며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이 마치 애국심을 비판하는 것으로 몰아친다"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이는 짐이 곧 국가라는 심리"라며 "사드 논쟁이 뜨거운데 또 외국에 나간다"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정치는 서로 대화하며 합의점을 찾고 통치는 지시하고 따라오라 강압한다"라며 "사드에 대한 국민적 합의나 국회와 대화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은 통치방식이다"라고 했다.
이어 "정치는 민주주의고 통치는 독재다"라며 "민심을 이기는 통치를 본적이 없다"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악에 대한 무저항도 악이다"라고 했다. 그는 "악의 편에 서는 것도 악이지만 악에 대한 무저항도 악이다"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지만 무관심과 무저항의 토양에서 더욱 번성한다"라며 "저항하지 않으면 누릴 자유를 잃고 자유를 잃으면 권리도 잃는다. 자유를 위해 악에 저항하라!"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