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 사진 유포하겠다” 협박해 10대 성폭행한 20대 구속

입력 2016-07-14 15:33
랜덤 채팅으로 알게 된 10대 여성을 성폭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성폭행한 혐의(강간 등)로 김모(25)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3월 A양은 스마트폰 메신저로 김씨에게 손이나 발 등의 사진을 보내다 김씨의 요구로 나체 사진 10여장을 보냈다. 돌변한 김씨는 A양에게 “사진을 유포해 페이스북 스타로 만들어 버리겠다”며 186차례에 걸쳐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추가로 받아냈다. 이후에는 친구들에게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A양을 3차례 성폭행했다.

A양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7일 경기도 성남 인근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다른 10대 여성 3명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접근해 협박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