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野, 종북몰이 정면대응 못하면 이미 승패 결정났다”

입력 2016-07-14 14:48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그들의 종북몰이에 당당하게 정면대응하지 못하고 주눅들어 눈치를 보는 순간 이미 승패는 결정나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을 속이는 무능한 정부와 싸우고 국민의 생명과 국익을 지키자는 주장을 하는데 야당이 눈치를 봐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번 사드 배치와 관련된 싸움에서 우리가 수권능력이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의 국익을 지켜낼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과 주변국가들에게 분명히 보여줘야 합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여권의 정치인들은 정권과 싸울 배짱이 없으니 처음에는 반대를 하던 사람도 결국 받아들이겠죠"라며 "솔직히 별 기대를 안 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야권에서 이번 싸움을 어떻게 해나가느냐를 지켜보면 국익을 위해 끝까지 싸울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통령의 말바꾸기는 워낙 많이 봐와서 새삼스러울 것이 없지만 언론에서 이런 부분을 제대로 다루지 않고 국회의원 등 다른 정치인들에게만 이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 것도 문제입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