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도내 의료기관과 함께 본격적인 베트남 환자 유치에 나섰다.
제주관광공사는 도내 3개 의료기관(제주 서귀포의료원, 제주 혜인의료재단, 한국병원 및 에스-중앙병원)과 공동으로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Medical Korea 2016 in Vietnam’에 참가해 의료관광 홍보설명회, 비즈니스 미팅, 나눔 의료 진료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 대표단은 아세안 지역 중 지난해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의료관광 홍보설명회 및 비즈니스 미팅에 참가하는 한편 5일 응에안에서 제주 의료기관을 주축으로 나눔 의료 진료를 진행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베트남 환자는 5316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42.6% 환자가 급증했다.
하노이에서 개최된 의료관광 설명회에서는 베트남 정부 및 의료기관, 현지 에이전시 관계자 등 200여명 이상이 참석해 한국 의료에 대한 현지의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도내 의료단체들을 비롯해 국내 14개 의료기관과 4개 해외환자유치 업체가 대표단으로 참여했다.
국내의료대표단은 행사기간에 126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고, 현지 여행업계 및 해외환자유치 에이전시들은 도내 의료시술 사업과 시설 현황, 도내 의료수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설명회와 나눔 의료 행사를 계기로 각 병원의 특화의료관광 상품과 긴밀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환자 유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했던 도내 의료기관 관계자는 “제주의 경우 의료기관 간 협력을 통해 각 병원의 우수한 점을 강조한 컨소시엄 형태의 모델로 해외 환자 유치를 진행해야 한다”며 “제주에 특화된 베트남 환자 의료상품 개발에 힘을 써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에서 건강검진 상품 외에도 치유형 상품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도내에 30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 것을 이점 삼아 베트남 환자 유치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관광공사, 도내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베트남 환자 유치에 나섰다
입력 2016-07-14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