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3월 16일 진해만 해역에서 올해 처음 패류독소가 발생 후 120일 만에 경남도 전 해역에서 패류독소가 완전 소멸됐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패류독소는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으나 발생 3일 만에 거제시 동부해역에서 식품허용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빠른 속도로 독소량이 증가해 도내 연안으로 확대됐었다.
올해도 패류독소가 최고로 검출된 지역은 창원시 난포리 해역으로 지난 6월 13일 기준 양식산 진주담치에서 허용기준치를 12배 초과한 959㎍/100g이 검출되기도 했다.
그동안 도는 패류독소 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 대책회의와 휴양지 등을 중심으로 홍보와 휴대폰 SMS 전송, 현수막설치 등 어업인과 행락객에 대한 지도·홍보를 했다.
특히 패류독소 발생부터 소멸까지 피해예방 대책 상황실을 도 및 시?군에 설치, 주말과 공휴일에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기준치를 초과한 패류가 시중에 유통되는 사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초과해역에 대해 패류 채취금지 명령서 239건을 발부했다.
도에서 전국 처음 시행하는 패독기준치 초과 위험기(60~80㎍/100g)에는 채취자제 주의장 31건(48명, 278㏊)을 발부하는 등 피해예방을 위해 선제 대응한 결과 단 한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금조 도 해양수산과장은 도를 포함한 전국 해역에서 패류독소가 완전 소멸됨에 따라 “시군 및 수협 등에 적극적인 수산물 소비촉진 활동과 소비자들께서도 맛과 품질이 우수한 도내 수산물을 안심하고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진해만 패류독소 완전 소멸
입력 2016-07-14 15:08